'Snap'에 해당되는 글 170건
- 2009.10.04 빈 자리 2
- 2009.09.15 덕을 쌓아야해. 2
- 2009.09.04 허상 6
- 2009.08.29 shadow
- 2009.08.26 Things it happen
- 2009.08.07 Time flies
- 2009.07.13 Swept Away 5
- 2009.05.15 착시현상 2
- 2009.05.01 靑綠 2
- 2009.05.01 뽜이야~ 2
최근 좋지 않은 일이 계속된다.
나쁜 일은 업친데 덮친다고...
1.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무렵 바로 이 시기에
알러지 비염이 심해진다. 계절 알러지...찬 바람이 두려운게지...
약을 보름이 넘게 먹고 있다. 간이 힘든 것인지...숨쉬기도 힘들고, 많이 피곤해진다.
2. 밤에 일을 하다보니, 퇴근후 항상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.
그래서 좀 구석진 곳에 차를 세워두었더니
누군가 운전석 앞 유리를 긁어 흠집을 내두었다. 정말 지능적으로...
운전할 때마다 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온다.
3. 이건 일적인 문제인데...가르치는 학새을이 내 손안에 잡히지 않는다.
내가 너무 좋게 대해준단다.
진정으로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하신다.
이건 뭐 화두도 엄청난 화두다. 여태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...
4. 예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잘 들어주던 그녀가 있었다.
떠나 보내고는 미안한 마음에 죄책감을 떨칠 수가 없다.
밤에 악몽도 꾼다....
모르는 사람이 날 죽이려고 따라오고,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도망쳐도
곧 잡힌다. 꿈인 줄 알면, 영화처럼 그래 죽여라. 이렇게 자존심이라도 세울텐데...
꿈에선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한다. 비참하게...
이런 일을 겪다보니 정말 그동안 내가 너무 잘 못 산 것 같다.
생각해서 판단하기 보다는 마음이 가는데로 행동하고
마음이 뜨거우면 뜨거운데로, 차가우면 차가운데로 살았는데...
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...
나이를 먹는다는게 이런 것일까?
이 세상 나를 빼고는 모든 것이 두렵다.
하찮은 비둘기 마저도 똥으로 날 두렵게 한다...
한 여름 더울때는 쉬지 않고 돌 선풍기도
서늘한 가을 바람에 창고로 들어갈 준비를 한다.
그 서늘한 가을 바람이 내 머릿속에도 불어
좀 식혀주었으면...
허상...
헛 발 질...
헛 물 켜다...
두 잔의 음료가 아니라
한 잔의 음료수다.
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?
선택해야해...
어느 것을 고르던
시원한 음료가 목으로 넘어가길 원한다.
하지만
허상...
헛 발 질...
헛 물 켜고 나면
실망감만 남는다...
요즘 내가 사는 것이 뜬 구름 잡는 것 같아서
몇 자 적어본다.
허공이 아니라, 시원한 풀장에서
힘차게 물장구 치면서
앞으로...앞으로 나가고 싶다.
Things it happen
Snap 2009. 8. 26. 16:59
한 동안 장마가 길어져 비가 자주 왔었다.
그때는 참 시원하고 기분도 좋았던 것 같은데...
하지만 이내 싫증나서
추적거리는 날씨가 싫어지더니
지루하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니...
다시 그때가 그리운건 왜일까??
세상일이 다 내 마음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?
싫고, 힘들고, 어려운 것에 정면으로 맞서야
그 열매도 더 달고, 시원할 텐데...
Time flies
Snap 2009. 8. 7. 21:21
시간 참 잘~간다.
가만히 놔둬도 참 잘~간다.
내 마음도 모르고 잘도 간다.
한 여름 작열하는 태양처럼
가슴에서 끓던 피도
언제 그랬냐는 듯이 식는데
서슬퍼런 칼날에 선 것 처럼
서늘해 질 날도 곧 오겠지.